
인간극장을 보다 보면 이상하게 마음속에 오래 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바로 익산 북부시장의 '과자왕' 강성구 씨입니다.
2016년 **KBS 인간극장 '성구 씨의 맛있는 인생'**에서 처음 만난 그는 익산과 공주, 부여, 삼례의 오일장을 돌며 옛날과자를 팔고 있었습니다.
특유의 입담과 구성진 노랫가락,
손님들에게 아낌없이 덤을 얹어주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래 기억하는 이유는 장사를 잘해서가 아니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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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언제 방영됐을까?
**'성구 씨의 맛있는 인생'**은 2016년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KBS1 인간극장 5부작으로 방송됐습니다.
방송 이후 KBS 유튜브와 인간극장 레전드 영상으로 다시 소개되며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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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의 꿈을 접은 청년
강성구 씨는 원래 트로트 가수를 꿈꾸던 청년이었습니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고,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습니다.
결국 가수의 꿈을 내려놓고 셋째 누나와 함께 과자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부터 좌판을 펼치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가족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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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비결은 사람이었습니다
강성구 씨는 과자만 파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손님이 오면 먼저 웃으며 인사하고,
노래를 한 곡 불러주고,
아이들에게는 과자를 더 챙겨주고,
단골손님에게는 덤을 넉넉히 얹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과자를 사러 가는 것이 아니라 성구 씨를 만나러 시장에 간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의 활기를 만드는 사람은 화려한 간판이 아니라 이런 상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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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황
방송 이후에도 강성구 씨는 익산 북부시장에서 '두리제과'를 운영하며 옛날과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옛날과자 바가지요금 문제에 대해 "바가지는 장사가 아니라 사기"라고 말하며 적정 가격과 정직한 장사의 중요성을 강조해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특유의 입담과 넉넉한 덤으로 손님을 맞이하며 익산 북부시장의 명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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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오래 장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전통시장은 예전보다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온라인 쇼핑과 대형마트가 늘어나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강성구 씨 같은 상인이 있는 시장은 아직도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갑니다.
사람 냄새 나는 장사는 인터넷으로 대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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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를 보며 가장 크게 느낀 점
이번 인간극장을 다시 보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이것이었습니다.
역시 인생은 내가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강성구 씨는 가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과자를 팔아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꿈을 잃은 이야기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보니 오히려 과자를 팔면서 전국에 이름을 알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과자왕'이 되었습니다.
결국 꿈은 바뀌었지만,
주어진 일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했기 때문에 또 다른 성공을 만난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며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은 원하는 길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길이 열리기도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성공이란 처음 세운 목표를 이루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있는 자리에서 오래 버티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점점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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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언젠가 익산에 가게 된다면 꼭 북부시장에 들러보고 싶습니다.
과자를 사러 가는 것도 있지만,
인간극장에서 보았던 그 사람이 지금도 웃으며 장사를 하고 있는지,
손님들에게 덤을 얹어주며 시장을 밝게 만들고 있는지,
직접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경주의 옥경이도넛,
원주의 오래된 만둣집,
그리고 익산 북부시장의 과자왕 강성구 씨.
이런 분들이 있기에 전통시장은 아직도 따뜻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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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KBS 인간극장 '성구 씨의 맛있는 인생'**은 과자를 파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을 살아내는 이야기였습니다.
인생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았지만,
강성구 씨는 주어진 일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꿈을 잃었다고 주저앉지 않았고,
매일 웃으며 장사를 했고,
사람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수는 되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과자왕'**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익산에 가게 된다면 과자 한 봉지를 사 들고,
"성구 씨, 인간극장 잘 봤습니다."
이 한마디를 꼭 전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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