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아버지의 기술을 이어받은 딸, 포크레인과 지게차를 몰며 꿈을 지키다

lifearchive2026 2026. 6. 29. 16:23

사람은 누구나 예상하지 못한 일을 겪습니다. KBS **인간극장 '참 예쁜 그녀'**는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기술학원을 지켜나가는 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다큐입니다. 단순히 가족을 돕는 수준이 아니라 아버지가 평생 일궈온 삶을 이어받아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아버지는 오랜 세월 중장비 기술학원을 운영하며 수많은 기술자를 길러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더 이상 현장을 지킬 수 없게 됩니다. 학원을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 모두가 걱정했지만, 가장 먼저 나선 사람은 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배우기 시작한 기술은 어느새 자신의 것이 되었습니다. 포크레인과 지게차 운전은 물론이고 중장비 실습 교육, 학원 운영, 교육생 상담, 행정 업무까지 혼자서 해내는 일인다역의 삶을 살아갑니다. 화면 속 그녀는 작은 체구였지만 누구보다 당당했고, 교육생들도 그녀를 믿고 따랐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힘든 현실을 원망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병상에 계신 동안에도 학원을 멈추지 않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바쁘게 움직입니다. 병원을 오가며 아버지를 돌보고, 학원에서는 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에서 가족을 향한 사랑과 책임감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다큐를 보면서 기술은 단순히 기계를 다루는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건물이 아니라 기술이었고, 그 기술은 다시 딸을 통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현재도 중장비 분야는 건설과 물류 산업에서 꾸준히 필요한 직종입니다. 포크레인과 지게차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도 계속 늘고 있으며, 실무 경험을 갖춘 기술자의 가치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아버지의 기술학원을 이어가는 딸의 선택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일이든 끝까지 배우려는 자세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씩 배워 나가다 보면 결국 자신의 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 다큐가 보여주었습니다.

**'참 예쁜 그녀'**는 기술학원을 운영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은 한 딸의 성장 이야기였습니다. 화려한 성공보다 책임을 선택했고, 포기보다 도전을 선택한 그녀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줍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따뜻한 인간극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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